다대포-남해안의 서해바다
부산에서 유명한 해수욕장하면 해운대, 송정, 송도 등등 많이 있다. 주로 부산에 있으면서 잘 가는 곳이 서면, 남포동, 해운대등등 남포동을 기준으로 동쪽 동네만 가다보니 부산의 서쪽은 사실 잘 가보질 못했다. 때는 2월 14일 남방 하나만 걸쳐도 땀이 흐를듯한 희안한 겨울날씨에 큰 맘 먹고 부산의 서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조수간만의 차이는 있겠지만 확실히 해운대나 송정같은 다른 부산의 해변과는 사뭇다른 느낌을 준다. 바닥을 보면 파도에 슬며시 쓸려간 파도의 자국들이 가득하다. 서울에서 온 내 친구 왈, 너무 황홀해서 이곳에 집을 구하고 싶단다. 신혼집을 가까운 괴정에 잡았으니 비슷하게나마 꿈을 이루긴 했다.
해안을따라 걷다보면………..힘들다.꽤~ 긴 거리의 해변이 넓은 갯벌과 함께 초승달 모양을 이루고 있다.
드넓은 백사장을 보았다면 다대포의 명소인 몰운대로 고고싱~. 몰운대 입구에 서 있는 비석이다. 위 사진을 보니까 그날 확실히 날씨가 좋았다는게 느껴진다. 몰운대 중턱만 올라가도 땀이 삐질삐질 났으니까… 역시 사진을 잘 찍어야한다니까 ㅡㅡ;
이녀석 때문에 깜짝놀랐다. 이런곳에 청설모가 있을 줄이야… 먹을게 좀 있나보다. 엄청 날렵하다는.
해질녁처럼 찍혔는데 흠… 대낮이었는데ㅡㅡ; 역광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래도 바닷가에 반사된 햇살이 보기좋아보인다. 저멀리 수평선과 한척의 배도…
몰운대를 거닐다가 자갈마당이라는 작은 해변가에 내려왔다. 좁게 파인 해변이라서 파도가 매우 커칠다. 시원한 파도소리가 일품.
바다를 품고 오래 살아왔지만 동해바다나 서해바다는 항상 남해와 다르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본 다대포는 흡사 서해바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뜻한 봄날 널찍한 백사장에서 한가로이 거닐고 싶다면 이곳에 한번 와 봄직하다.
ps. 이 근처 식당가들은 왜 사람수 대로 주문을 받는걸까? 식당의 원칙이 있겠지만, 수십석의 좌석에 손님은 대섯명 될듯한 그런 곳에서 굳이 사람수대로 주문을 받아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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